가발착용에 대해 망설이고 게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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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민 () 작성일10-02-17 21:39 조회4,4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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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착용후기에 앞서 제 소개를 먼저 하는 것이
낳을 듯 싶네요.
저는 서울사는 26살 남자입니다.
어느새 저도 나이를 먹어버렸네요..
26이라고 적은 제 나이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탈모로 고생하시는 대다수 분들처럼
저 역시 안해본게 없습니다.
약도 먹어봤고, 발라도 봤지만 ..
불가항력적이더군요.
유전적인 영향도 크지만 제 경우에는 스트레스도 큰 문제였습니다.
왜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하고 힘들어 했는지
돌이켜 생각해볼 여유를 찾은 지금에 와서야
안타까운 마음만 드네요.
저는 이번 마인에서 가발하는 것이 세 번째입니다.
가발 도전 세 번만에 성공한 셈입니다.
성공담에 앞서 제 실패의 원인 분석이
도움이 되실 것 같은데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실패의 원인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본인의 희망스타일과,
각 회사마다 제품의 특성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본인과 잘 맞을지 충분한 상담과
고민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여 실패하게 된 것이죠.
친구 결혼식에 임박하여서..
급작스런 친구 아버님의 장례식등등..
저는 당일에 해결해야했고,
생각없이 저질른 일이 잘 풀릴기는
어려운법인걸
다시 한번 깨닳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잘못 50% 무언가 부족했던
과거의 업체에 50%
이렇게 개인적으로 과실을 부여하고 싶네요.
우선 부착방식과 두피의 느낌을 내어줄수 있는
패치등등 고민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몇 줄로 끄적거리는 것 보다는
전문가분들과 천천히 상담하시는 편이
낳을 듯 싶고, 그 전문가로 저는 마인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마인점장님이 친절하게 설명잘해주셨고
머리를 만져주셨던 디자이너분도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저는 어려운점 없이 적응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마 부위에 두피느낌이 들어간 제품은
가격대가 제일 높은데요
비싸도 이 제품 쓰시는게 멀리보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제 뒤에 서 있어도 더 이상 저는 두렵지 않거든요.
저는 가마부분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는데
가격부담이 좀 있지만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다시 제 소개를 조금 더 하자면
저는 현재 공부를 계속 해나가고 있는 학생입니다.
모자를 푹 뒤집어 쓰거나 가발을 착용하고 독서실에 처박혀 있는데 클립식이 저에겐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제가 예민한편이라 클립의 이질감이 저에겐 너무 불편했습니다.
다른 부착방식으로는 테잎식이 있는데 이게 또 아침마다 테잎오려다 붙이고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테잎값도 만만치 않았고, 최대단점은 본머리를
밀어야 된다는거죠.
3~4일 주기로 제모를 해서 가발 부착부위를
빛나리로 만들어줘야 하는 점도
저를 씁슬하게 했었습니다.
본드로 고정하는 고정식방법은 무서워서
시도도 못했고요
다른 부착방식을 찾아보던 중에
무약품공법이라는 방식에 솔깃했었고
현재 착용중인데 저에겐 딱인듯 싶습니다.
과거 마인게시판으로 문의드렸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무약품공법이 무어냐고
마인에 물어봐도 잘 안가르쳐주시니
제가 조금 설명해 드리도록 할꼐요 ㅎㅎ
쉽게 말해 본머리를 가발과 매듭지어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말그대로 약품이 필요가 없죠.
더 설명하면 기밀누설로 혼날까봐 생략합니다;;
아무튼 머리가 땡길까봐 걱정했었는데
그런 불편함은 없네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여지껏 칭찬일색이었으니 제글에 진실함을 보태기 위해 마인의 단점을 두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제 집에서 조금 멀어서 찾아가기 지루합니다.
둘째, 직원분들이 모두 여성분이시도 미인분들이십니다.
(미인에 약한 남자 -_-ㅋ ... )
단점같지 않은 단점이죠?
두번째 단점은 장점으로도 작용할수 있겠네요.
현재로서는 단점을 못 찾았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 말합니다.
다시 가발 얘기로 돌아가자면
뻔한 얘기 같지만 가발 상담시에 쑥스럽게
생각마시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어필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발을 안경(또는 렌즈)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눈이 안 좋은 저는 안경없이는 생활을 할수가 없습니다.
안경이 저에게 꽤 어울리는 편이라 안경을 주로 착용하는데요
가끔 안경이 불편하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안경다리가 좀 눌리는 느낌이 날때면 어김없이 약간의 두통증상을 느끼게 되지요.
신경써서 안경알도 닦아줘야하며 온도차이로 뿌옇게 안경알에 성애가 끼면 바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안경을 쓰는 이유는 안경으로 얻는 편익이 월등하게 크기 때문이죠.
가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끔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머리에 무언가 얻혀져 있는건데 아예 없는 것보다 불편한게 당연한거겠죠.
하지만 제가 가발을 쓰는 이유는 안경을 쓰는
이유와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것 같고요.
가발없이 제 자연머리로는 생활이 어렵거든요.
개그콘서트의 모개그맨처럼 꿀두피로
스타일 변신을 시도 하지 않는 이상은 -_-ㅋ
이제 정리를 해야 겠네요.
탈모로 고통받던 시절은 제게는 끝인것 같습니다.
마인을 찾아오기 전까지 시간과 돈낭비를
한게 아깝기만 하네요.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발이 처음이신 분들이 제 글 보고
결심하시게 된다면 돈 버시는 겁니다.
저는 마인에서 성공하기 전까지 돈과
시간낭비가 엄청났거든요..
놀부심보로 저만 알고 싶기도 하지만
대인배의 마음으로 알려드리는 겁니다.
이제 정말 마무리 지어야 겠네요.
완강(?)하시지만 친절하셨던 점장님과
제 머리를 멋지게 만져주신 디자이너분을 포함
마인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