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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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하니 (59.♡.139.210) 작성일16-05-03 00:13 조회2,6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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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후기글 작성이 처음이라 좀 어색하긴 합니다만 그 전부터 여기에 후기 한 번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이제야 올리게 된 것이지만 그동안 저에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 때부터 한 인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여자들에게 꽤 인기도 많았고, 나름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살아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30대에 들어서서 점점 앞머리숱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현재 30대 후반의 나이에 상당히 탈모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프***아도 먹어보고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탈모에 좋다는 음식부터 약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았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 이미 진행된 탈모는 근본적으로 치료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를 부른다고 하죠. 탈모에 신경쓰다보니 더 많이 빠지는 것 같고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아 더 스트레스 받고...휴... 사람들 앞에서도 자꾸 위축되고 여자들을 만나도 계속 머리에만 신경이 쓰이고.. 속은 타들어가고..ㅠ
어느날 저와 상당히 친한 회사 부장님과 술자리에서 머리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분도 탈모인이라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그분과 얘기하면서 이런저런 하소연도 하고, 그간 맘고생 했던 것도 털어놓았습니다. 부장님이 가발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셨습니다.
그분도 가발을 쓰고 계시는 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저의 나이에 가발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에 가발에 대한 것을 모르는 척 물어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술기운에서인지 한번 알아나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장님 가발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의 가발이라 좀더 자연스러운 가발을 찾아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광고도 보고 신중하게 여러 군데를 알아보았했습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기왕 돈들여 맞추는 것 최대한 티나지 않는 가발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에 꽤 오랜 시간 알아본 것 같습니다.
마인가발은 이러한 검색 결과 제가 선택한 곳입니다. 사실 반신반의하기도 했었고, 매장이 그리 크지 않아 좀 확신이 잘 안서기도 했지만, 집하고도 멀지 않고 홈페이지 사진으로 보여지는 모습 정도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아서 전화를 드렸고. 예약을 잡았습니다.
점장님과 상담하면서 가발에 대한 거부감을 상당부분 내려놓게 되었고, 하지만 첫날에 바로 결정하지는 못하고 집에서 좀 더 고민하다가, 한번 해보고 아니면 또 다른 곳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가발을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마인가발에서 두번째 가발을 맞추고 열심히 잘 쓰고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생각보다 이렇게 좋을 줄 몰랐습니다. 다른 업체도 이렇게 퀄리티가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자연스럽고 편합니다. 예전부터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머리모양도 연출해보고 했는데 마인가발을 쓰고 나서 그러한 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비록 제 머리는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고, 자연스러워서 가끔은 내가 가발을 했는지 까먹기도 합니다.
이제는 가발이 저의 몸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가발 없이는 생활이 안될 것 같습니다. 마인가발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