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처음 쓰는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yesmedic (61.♡.209.11) 작성일15-11-23 10:38 조회2,551회관련링크
본문
세월 참 빠릅니다.
6년하고도 3개월이 훌쩍 지나갔네요.
2009년 8월이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상담을 받고, 착용을 하고 무수한 셀카질을 하던 그 때를 아직 잊지 못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 비용 부담.. 이것저것 고민은 많았습니다만…
1. 모자를 그만 쓰고 싶었습니다. 모자와 어울리는 옷을 사고 있는 내 모습이 싫었어요.
2. 미용실에서 숱 없는 제 머리를 어찌할 바 모르던 디자이너 선생님들의 흔들리는 시선들… 이제 그만 마주하고 싶었습니다.
3. 장마철이 참 싫었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축 가라앉은 머리카락과 함께 제 자존감도 낮아졌죠.
4. 좀 더 당당해 지고 싶었습니다. 사실 탈모가 시작되고서 회사생활, 사회생활, 연애까지 어느 하나 당당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마인을 만나고 함께한 인연이 6년을 넘어가는 동안…
저는 회사 잘 다니며 결혼해서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마인에 참 감사합니다.
전 이제 탈모에 대한 고민보다는 제 인생의 새로운 고민들과 마주하고 있죠.
‘어떻게 하면 제 가족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
여러분도 이제 다른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